대우가 계열사 처리방안을 놓고 정부 및 채권단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유럽 출장을 떠났던 김우중 회장이 9일 오후 귀국,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김 회장은 이번 출장중 폴란드 FSO 공장을 방문했으며 대우중공업
조선부문, 대우자동차 상용차부문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유럽 업체들과
매각 협상을 벌이고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 관계자들은 김회장이 오는 11일 채권단의 구조조정방안 확정때까지
대우증권과 (주)대우건설부문 등이 추가 매각대상에 포함되지 않도록 정부와
채권단을 설득하는데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구학 기자 cg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