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에는 회의장소로, 점심시간엔 티타임장소로, 그리고 퇴근 후에는
밤하늘 별을 감상하며 맥주를 마시는 카페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자리한 LG패션 사옥 옥상 "토스카나"가 직원들을 위한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인기를 끌고 있다.

80평 규모의 "토스카나"는 이름 그대로 이탈리풍 카페를 연상케 할 정도로
이국적으로 꾸며졌다.

벽돌색 바닥에 자연스런 느낌의 나무 창틀, 원탁 테이블과 흰색 파라솔,
유럽풍 벤치와 가로등 그리고 미니바와 화단.

하늘이 탁 트여 야외 카페로 나온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쓸모없이 버려졌던 공간을 직원들의 쉼터로 활용한 LG패션은 최근 체력단련
기구와 오디오까지 준비해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패션잡지의 촬영장소로 선호될 뿐만 아니라 결혼 시즌 사원들의
알뜰 피로연장소로도 환영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경직된 사무실에서 나와 차 한잔을 나누며 회의를 하다보면
아이디어도 많아지고 업무 효율도 높아진다"며 "스트레스 해소에도 그만"
이라고 말했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