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으로 다음달 국내 기름값이 평균 27-28원정도 오를
전망이다.

24일 산업자원부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4일까지의 원유가격이 배럴당 평균 17.8달러로
6월의 15.8달러보다 2달러나 상승해 상당한 유가인상요인이 발생했다.

업계는 휘발유, 경유, 실내등유, 보일러등유 등 유종별 소비자 가격
인상폭은 오는 30일이나 31일 최종 결정되나 평균 27-28원정도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당 1천199원인 휘발유가격은 1천2백원대를 넘어서고
경유(525원),실내등유(488원), 보일러등유(438원)등도 많게는 30원까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산유국들의 감산 등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지난 5월1일
경유, 등유가격을 한차례 인상했으나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그간 정부의
세금인하조치 등에 힘입어 지난 4월 이후 현행가격을 유지해왔다.

김성택 기자 idnt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