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인터넷쇼핑몰을 한국의 대표적인 포탈사이트(Portal Site)로
육성하기 위해 전세계 문화권과 연결하는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삼성물산은 인터넷쇼핑몰의 운영원칙으로 Commerce와 Community,
Communication 등 "3C" 전략을 확정했다.

이에따라 단순한 상품판매외에 뉴스와 패션 비즈니스 스포츠 여행 등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토탈서비스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또 영어권과 중화, 일본권 등을 묶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데 이어 부문별
제휴관계를 더욱 확대키로 했다.

<>문화권별 대표적 사이트 제휴 =21일 일본최대의 인터넷 서점인
기노쿠니야사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 일본서적 판매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 서적판매와 함께 일본의 주요 사이트와 연계해 뉴스와 패션, 비즈니스,
스포츠, 여행 등 종합정보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기노쿠니야는 연간 매출액만 20억엔에 이르는 일본최대 서적업체다.

인터넷 사이트 회원만 10만명으로 3백40만권의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해놓고
있으며 지난해 야후 재팬(Yahoo Japan)이 선정한 우수 웹 사이트에서 4위,
전자상거래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3월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Amazon)과 제휴,
하루 평균 1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일반서점에 비해 10%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도서정보, 도어투도어
(door-to-door)서비스를 통해 올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중화권의 대표적 사이트인 차이나컴(china.com)과
홍콩컴(hongkong.com), 타이완컴(taiwan.com)과도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사이트는 중화권 인구 12억명이 이용하며 서로 연결돼 있어 사이트 한
곳과 연결하면 나머지 사이트와도 제휴하는 효과를 낸다.

<>언어문제 해결 =네티즌의 인터넷 활용에 최대 장애가 되는 언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번역 프로그램개발업체와 제휴관계를 맺거나 지분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몰은 유니소프트사의 자동번역 소프트웨어를 사용, 일본의 주요사이트
검색을 한글로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은 물론 뉴스와 생활정보를 한글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달 벤처기업인 LNI사에 19%의 지분을 투자, 영한자동번역 소프트
웨어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마존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 조만간 한영채팅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도 개발, 인터넷쇼핑몰에 장착키로
했다.

삼성물산 인터넷 사업팀의 이금용이사는 "차별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쇼핑몰 접속숫자를 늘려 장기적으로 고객별 타깃마케팅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