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일부터 한장의 신용카드로 카드가맹점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갑에 여러장의 신용카드를 넣고 다닐 필요가 없어져 분실.도난 등에
따른 문제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8일 신용카드회사들이 가맹점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
공동이용제도를 9월부터 시행키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용카드업계는 4백70만개 가맹점의 정보일치화 작업을 끝내고 전산개발,
불량가맹점 정보 공동관리, 공동이용규약 제정 등의 준비작업을 이달안에
마칠 예정이다.

전산개발이 완료되면 8월중 테스트를 거쳐 9월부터 시행할 수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를통해 가맹점수수료를 낮추는 한편 불량가맹점을 통한 불법
현금유통, 매출전표 유통 등 불법.변칙거래를 줄여 상거래를 투명화하고
세수를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 비씨 외환 등 7개 신용카드사들이 발급한 카드수는 4천68만매
(작년말 기준)이며 중복가맹점을 제외한 순가맹점수는 1백20만개로 추산된다.

< 오형규 기자 o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