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미래연구소(이사장 강운태)가 6백60만 해외교민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사업에 나섰다.

한민족미래연구소는 2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한국통신 삼성전자
애니유저넷과 "세계 한민족 네트워크 구축 조인식"을 가졌다.

이 연구소는 해외에 살고 있는 한국인 교포에 대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인터넷에서 자료를 공유하고 인터넷 영상전화를 개설, 멀리 떨어져 사는
가족 친지와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한민족미래연구소는 이날 첫 사업으로 서울~로스엔젤레스(LA)한인회 사이의
인터넷 영상전화를 개설했다.

또 99년말까지 네트워크를 미국 주요 한인밀집 지역과 일본 도쿄 오사카
등으로, 2000년 상반기까지는 아시아.유럽.호주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운태 이사장은 이날 조인식에서 "새로운 천년을 맞아 전세계 각 나라에
거주하는 해외교민과 본국을 네트워크로 연결함으로써, 민족화합과 협력의
길을 모색키 위해 이 사업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낙균 전 문화관광부 장관, 노무현 국민회의 부총재,
김원길 국회의원, 이계철 한국통신 사장, 배병관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부사장 등 약 2백여명이 참석했다.

< 김경근 기자 choic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