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수중분수를 만들어 물줄기를 3백m나 뿜어 올린다면 볼 만할 겁니다.
관광객 유치에도 보탬이 되고요. 이 펌프를 쓰면 이같은 고공분수가 가능
합니다"

발명가인 박세준(54) 우성환경기계 사장은 우선 이 펌프가 세계 어디에도
없는 혁신적인 개념의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무피스톤 방식인 만큼 구조가 간단해 더욱 힘차게 물줄기를 뿜어 올릴수
있다고 소개한다.

따라서 한강에 분수를 세워 63빌딩보다 높이 뿜어 올리면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적인 관광거리가 될 것이 확실하다는 것.

이를 설치토록 서울시에 건의했다고.

박 사장은 기술개발에 2년, 내부실험과 현장테스트에 3년 등 모두 5년에
걸친 노력끝에 자신감을 얻어 대량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경우 1대를 구입해 설치해 본 뒤 3대를 추가 주문했다고 소개한다.

국내기업에 대한 보급과 함께 미국 일본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박 사장은 지난해 한국발명가 최대영예인 세종대왕상을 받았다.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장치, 도로구분이 쉬운 지도 등 60여건을 개발했고
20여건을 제품화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