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한국에서는 가장 큰 15인치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모니터를 채용한 노트북 PC를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15인치 TFT-LCD를 부착하고 그래픽기능을 강화한 노트북PC
"센스 850"을 개발, 시판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TFT-LCD모니터 15인치는 일반 브라운관(CRT) 모니터 17인치 정도의 크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14.1인치 모니터 규격 제품 2종에 이어 15인치
제품까지 선보이면서 대형 모니터 노트북PC시리즈를 모두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15인치 화면을 갖는 노트북은 미국의 델 게이트웨이 마이크론 등이 지난해
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무게 4kg 두께 50mm가 넘는 데 비해 삼성 제품은 무게 3.2kg
(배터리 포함) 두께 43mm로 훨씬 가볍고 얇다.

센스 850은 펜티엄III 3백66MHz 중앙처리장치(CPU)와 64메가바이트(MB)
메모리, 6.4기가바이트(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갖췄다.

DVD롬드라이브 집드라이브 수퍼디스크드라이브 2차HDD드라이브 등 다양한
옵션 품목도 있다.

미국 유럽 일본등 전세계 20여개국의 통신 규격을 모두 만족하는
월드와이드 모뎀과 접속 프로그램 "애니 링크"를 넣어 해외에서도 국내
사무실이나 가정의 PC에 연결해 자료를 검색하고 편집할 수 있다.

가격은 5백80만원.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