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가짜 벤처기업을 찾아내 형사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추준석 중기청장은 24일 이민화 벤처기업협회장, 박삼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 벤처기업 유관 기관장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6월중 벤처기업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태 조사는 매년 상 하반기 2회 실시된다.

이와 함께 IBRD (세계은행) 창업자금을 받은 1천7백여개사를 이달말까지
모두 조사, 중복지원 됐거나 허위서류 조작 등이 적발될 때는 지원자금을
회수키로 했다.

중기청은 허위 벤처기업을 즉시 등록 취소시키고 그 내용을 금융기관 및
관련 지원기관에 통보키로 했다.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면 벤처기업으로 인정하는 기준도
수정해 기업부설 연구소를 보유한 기업에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중기청은 6월부터 연말까지 중소기업 현황 DB에 전 부처의 정책자금
지원 내용을 담기로 했다.

유사자금의 중복 편중지원을 막기 위해서다.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