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가정의 달인 이달초부터 어린이들의 풋풋한 동심을 느끼게
하는 새 기업이미지 광고를 방영중이다.

영화 "내 마음의 풍금"에서 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여학생으로 출연한
전도연이 광고에선 교사로 변신했다.

영화속 시골학교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교실에서 초등학생들이 컴퓨터를
배우고 있다.

이때 전도연에게 동화상 이메일이 도착하자 꼬마들이 "선생님 애인이 보낸
거예요"라고 물으며 까르르 웃는 내용.

어린아이들의 때묻지 않은 웃음이 정겨움을 느끼게 한다.

이번 기업이미지광고는 한국통신의 사업중심이 전화에서 인터넷으로 옮겨
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특히 하나로통신 두루넷 등 후발업체들이 전송속도에 치중한 것과는 달리
"감성"에 호소했다.

소외된 산골학교까지 인터넷망을 깔아 바깥세상 소식과 인간의 "정"까지
전달한다는 공익적 메시지와 함께 동화상 이메일로는 빠른 전송능력을 암시
했다.(제작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