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가 세계 양대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S&P로부터 투자적격의
신용등급을 받았다.또 SK(주)도 무디스에서 투자적격 판정을 획득했다.

이들이 7일 무디스로부터 받은 신용등급은 "Baa3/긍정"으로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수준이며 국내 민간기업중에서는 최고 등급이다.

LG정유는 "무디스가 7일 신용등급을 "Baa3/긍정"으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국내 민간기업중에서는 최초로 무디스와 S&P로부터 동시에 투자
적격의 신용등급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S&P는 지난 3월31일 LG정유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인 "BB+"에서
투자적격인 "BBB-"로 상향 조정했었다.

이날 무디스가 SK(주)와 LG정유에 대해 투자적격 판정을 내림에
따라 앞으로 국내 민간기업들의 신용등급이 대거 상향조정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번 신용등급의 상향조정으로 SK(주)와 LG정유는 종전보다 유리한
금리조건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원유도입등과 관련한 자금조달을
원활히 할수 있게 됐다.

무디스는 지난 1월25일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인 "Baa3/긍정"
으로 상향 조정한데 이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한국통신 포항제철 등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신용등급을 같은 수준으로
올렸었다.

민간기업중에서는 SK(주)와 LG정유가 이번에 처음으로 투자적격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최완수 기자 wanso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