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및 컴퓨터 분야 4개 벤처기업들이 서울 강남의 한 빌딩을 함께
임대해 공동사업을 벌인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삼규)은 4개사가 강남구 역삼동 부근 빌딩의
일부를 임대, 벤처기업 집적시설(일명 벤처빌딩)로 활용키 위해 요청한
"강남비트빌 협동화사업" 자금 47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의료정보시스템 선두주자인 비트컴퓨터, 약국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서준시스템, 성형포토 스티커 사진기를 만든 미모아텍, 컴퓨터 주변기기
업체인 도일시스팀 등이다.

이들 업체는 지리적으로 한 곳에 위치한 잇점을 활용, 기술개발 및 마켓팅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중진공은 강남비트빌 협동화사업 이외에 강남 서초 등 벤처기업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벤처빌딩 조성에도 협동화 자금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중진공은 작년에도 영화진흥공사와 함께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업체들이
함께 작업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벤처영상빌딩 조성을 위한 협동화자금
78억원을 지원했다.

< 이치구 기자 rh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