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 종사자들은 올연말과 내년초에 4일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을 듯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6일 "컴퓨터 2000년(Y2K)문제와 관련해 각 금융기관
과 자문단은 12월 31일과 내년 1월 3일을 금융휴일로 정하자는 의견을 내놓
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에따라 정부가 임시공휴일로 정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금융
계는 휴일로 정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국제금융감독기구도 2000년문제의 파장을 최소화하기위한 대책의
하나로 양일을 금융휴일로 정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Y2K문제와 관련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아예 은행문을 닫고
상황을 지켜보자는 취지인 것이다.

금감원은 상반기중 휴일지정 여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양일을 결제일로 하는 수표나 어음이 발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