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층의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술시장에서 매실주 인기가 치솟고 있
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매실주는 IMF이후 주류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체시장규모도 98년의 5백50억원에 이어 올해는 1천
억원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실주시장의 선두업체인 보해는 올 1.4 분기에 매취순 27만3천상자(3백75
ml짜리 12병)를 팔아 지난해 동기대비 20%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IMF 이전인 97년 동기의 판매량 24만8천상자를 오히려 9.1% 웃도는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현 추세대로라면 매출이 지난해 보다 60% 이상 증가한 5백
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후발메이커인 두산은 올 1.4 분기중 설중매 15만8천상자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대비 1백37%의 증가율을 올렸다.

매출액은 18억5천만원에서 54억9천만원으로 늘어났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데다 맛이 순하고 품질이 좋
은 매실주의 선호도가 높아져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인한 기자 jan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