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와 국내외 고지 가격이 지속 상승해 종이 가격 인상요인으로 작용하
고 있다.

20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국내업체들이 주로 수입하는 미국산과 인도네시
아산 펄프는 작년 10월을 바닥으로 매월 t당 10~20달러씩 올라 5개월새 20%
가 상승했다.

미국산은 이 기간에 3백60달러에서 4백30달러로,인도네시아산은 3백40달
러에서 4백10달러로 각각 뛰었다.

펄프와 함께 종이의 주요 원료인 고지가격도 꾸준히 뛰고 있다.

국내 고지가격은 1년새 30%가 올라 t당 9만원에 이르고 있다.

수입고지도 40%가 상승해 t당 85달러에 들어오고 있다.

국내업체들은 인쇄용지와 골판지원지등의 가격을 10~25%씩 상향 조정하는
등 원자재가격을 제품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김낙훈 기자 nh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