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COEX에서 개막된 KIECO에는 처음 공개되는 신제품이 대거 선보여
이 전시회가 국제적인 전문 전시회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또 개막식에는 어느해보다 많은 관계, 재계 인사들이 참가해 날로 높아지는
KIECO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남궁석 정보통신부장관 서정욱 과학기술부장관 등 정보통신기술 관련
부처장관 2명과 윤종용 삼성전자사장 정장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 정병철
LG전자사장 이홍순 삼보컴퓨터사장 신동호 한국PC통신사장 김홍시 삼성SDS
사장 박용정 한국경제신문사장은 개막 테이프커팅을 마친후 전시관을 두루
참관.


<>.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는 LG전자의 60인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와 삼성전자가 내놓은 3차원 입체영상 TFT-LCD(초박막액정)모니터였다.

이들 제품은 세계 처음으로 개발돼 이날 KIECO 전시회 개막에 맞춰 공개된
것.

개막식에 참석했던 주요 인사들은 이들 제품을 주의 깊게 살펴 보면서
한국이 "정보기술 강국" 대열에 진입했다는 것을 실감하는 모습이었다.

관람객들은 이들 모니터가 표현해 내는 초대형 영상과 실물처럼 뚜렷한
입체 영상을 보고 값이 얼마냐고 행사진행 용원들에게 묻기도 했다.

삼성과 LG는 또 이동전화 단말기로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각각 선보여 이동전화 인터넷시대를 주도하고 있음을 과시했다.

<>.개막날 행사장은 학생과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아침부터
가득 메워진 모습.

3년째 KIECO를 관람하고 있다는 박승호(24.대학생)씨는 "올 전시회에는
어느해 보다도 참신한 신제품이 많아 새로운 정보통신 트렌드를 알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됐다"면서 각종 첨단제품들에 관심을 표명.

<>.새 밀레니엄을 이끌어나갈 어린 꿈나무들이 단체로 전시회 관람에 나서
KIECO가 국내 최고이 정보통신 교육장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경기도 양평의 용문초등학교 5.6학년 2개반 40여명은 개막 첫날 이른
아침부터 단체로 전시장을 찾았다.

유경주(5학년)양은 "평소에는 볼수 없었던 새로운 것들이 많아 좋다"며
"내년에도 또 오겠다"고 다짐.

초등학생들은 특히 하이텔 유니텔 등 PC통신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전시장에서 받은 경품들을 한보따리씩 들고 이곳저곳을 뛰어다녀
관람객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

<>.개막식에는 서정욱 과학기술부장관 남궁석 정보통신부장관 등 정보통신
기술 관련 부처 장관 2명과 윤종용 삼성전자사장 정장호 한국정보통신진흥협
회장 정병철 LG전자사장 이홍순 삼보컴퓨터사장 신동호 한국PC통신사장
김홍기 삼성SDS사 등 어느해보다 많은 정계와 재계 인사들이 찾아 날로
높아지는 KIECO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특히 서 장관과 남궁 장관은 전시장을 돌며 "디지털 정보기기의 최근 흐름을
한눈에 잘 보여줬다"면서 첨단제품 개발자들의 노고를 치하.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21세기 기업경영을 위한 웹의 경영" 세미나에는
미리 신청한 1백40여명외에 20여명이 현장에서 참가를 희망, 인터넷을 통한
경영혁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

이 세미나에서 김효석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은 주제강연을 통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경쟁력으 높이려면 인터넷 비즈니스를 통한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

또 "인터넷은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구로도 유용하다"며 한국이
IMF관리체제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려면 인터넷 활용에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

<>.전시장에서 펼쳐진 화려한 이벤트도 단연 인기를 모았다.

삼성전자는 러시아출신 탭댄스공연단, 삼보컴퓨터는 신세대그룹 코요테를
등장시켜 관람객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

LG전자는 9일 영화배우 류시원과 명세빈을 초청, 사인회를 열 계획.

중소PC업체 세일컴퓨터 부스에서는 탤런트 강남길이 제품설명에 나서 눈길.

또 삼성SDS는 스타크래프트 강연 및 시범경기 이벤트에 관객이 대거 운집,
스타크래프트의 선풍적 인기를 재확인시켜 주었다.

이날 행사엔 배틀넷 월드챔피언인 신주영을 비롯 세계 랭킹 상위권의 국내
게이머들이 등장, 젊은 게임 매니아들의 인기를 독차지.

스타크래프트에 관심있는 관객들은 고수들의 숨겨진 비법을 배우려고
강연내내 자리를 뜨지 못하는 모습.

강연자들의 시범경기를 지켜본 관객들은 이들의 환상적인 손놀림에 박수를
치며 환호하기도.

< 조정애 기자 jcho@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