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PC통신에 가입시키고 돈 받으세요''

PC통신 업체들이 잇따라 "돈"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PC통신 이용자가 새로운 이용자를 가입시키면 현금 1만원씩을 주는 이벤트
가 확산되고 있는 것.

기존에는 이용요금을 할인해 주거나 무료이용권, 경품 등을 줬으나 "현금
마케팅"이 호응을 얻자 PC통신업체들이 너도나도 현금보상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한국PC통신의 하이텔은 신규가입자 10명 이상 추천할 경우 1명당 1만원을
주는 "받고 또 받고"(go TOFRIEND) 행사를 벌이고 있다.

하이텔은 또 분기별로 가입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3명에게는 각각 50만,
30만, 10만원의 추가 사례금도 준다.

가입자 유치실적이 10명에 못미칠 경우 4명까지는 1명당 1개월 무료이용권,
5명을 유치할 경우 모뎀 등 7만원 상당의 컴퓨터 관련 부품을 준다.

데이콤의 천리안은 기존 가입자가 신규가입자를 추천하면 현금 1만원을
계좌로 입금해 주고 신규가입자에게는 가입비 1만원을 면제해 주는 "만원
보답"(go MGM) 행사에 들어갔다.

나우콤의 나우누리는 오는 4월말까지 "만원사례"(go TOGETHER) 행사에
나서 신규 가입자에게는 가입비를 면제해 주고 추천인에게는 1만원과 함께
포인트 2백점을 주기로 했다.

삼성SDS의 유니텔은 지난해 7월 국내 처음으로 "만원사례"(go 10000)라는
이름의 현금마케팅을 시작, 현재까지 8만여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