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객을 잡아라"

금융기관끼리 고객붙들기 경쟁이 벌어지면서 주부나 직장여성을 겨냥한
마이너스대출상품이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전북은행은 4일 기혼여성과 30세이상의 미혼여성을 위한 대출상품인 "마이
너스미즈대출"을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이 상품은 거래실적에 따라 보증인없이 최고 3백만원까지 빌려준다.

거래실적이 없어도 부부 각각의 계좌에서 각종 자동이체 실적이 있는 경우
에는 최고 1백만원한도내에서 자유롭게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했다.

대출금리는 연12.5%(변동금리)이며 돈을 빌린 기간만 이자를 물면된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통장잔고가 없어도 전화나 전기요금 등의 공과금 납부
기일내에 낼 수 있다.

이에앞서 한빛은행은 주부들에게 필요자금을 신용 대출해주는 "주부보너스
대출"을 개발해 내놨다.

20세이상의 주부가 이용할 수 있는 이 상품은 9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
된다.

대출한도는 공과금 결제자금이 1백만원, 자녀학자금과 가계소액자금 2백만원
등 총 3백만원이다.

대출받은 만큼만 이자를 내는 마이너스대출로 금리는 연13.25%다.

이 상품으로 자동 결제할 수 있는 공과금은 국민연금과 전화요금(무선통신
요금 제외) 전기요금 아파트관리비 의료보험료 등이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