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출용 원자재 수입도 수출활동으로 간주해 수출보험을 지원키로
했다.

또 무역전시장과 같은 무역인프라를 확충하기위해 무역기반조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할 방침이다.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은 31일 김대중 대통령 주재한 국정개혁
보고회의에서 수출촉진을 위해 원자재수입용 신용장을 개설할 때 수출
보험을 지원할 수 있도록 수출보험법을 상반기중 개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 연불수출 때 수출업체가 입찰시점과 계약시점의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손을 보전받을 수 있도록 하는 환율변동보험과 수출업자와
금융기관간의 급격한 금리변동을 보전해주는 이차보전보험의 도입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수출을 많이 하는 종합상사에 대해선 부채비율 2백% 축소대상
에서 제외하고 무역어음 등의 수출입금융에 대해서도 은행한도관리대상
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박 장관은 또 올해 1백5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15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수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해선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외국인투자
기업가상( The Taeguk Award )를 수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1백3개 핵심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03년까지
1조원을 투자하는 미래유망 기술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보고
했다.

박태영 장관은 대구지역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수립한
밀라노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섬유업계와 대구시간의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와함께 부산지역 신발산업의 지식집약화를 추진하고
광주지역 첨단산업발전 종합계획을 5월중에 수립하는 등 균형적인
지역산업 진흥계획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