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점수가 1백개를 돌파했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매장면적 3천평방m(9백25평) 이상 대형 할인점은
지난 2월 E마트 부천점, 삼성 홈플러스 서부산점 등이 개점함으로써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는 백화점의 점포수 1백20여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할인점이 국내 유통업
의 새 "얼굴"로 급부상했음을 보여준다.

할인점 1백개 돌파는 지난 93년 11월 신세계백화점이 서울 창동에 E마트를
개점한지 5년여만에 이뤄졌다.

국내 할인점은 이후 93년 3개, 95년 16개, 97년 31개점 등 폭발적으로
성장해 왔다.

IMF 불황이 몰아닥친 지난해에도 22개점이 새로 문을 열었다.

백화점은 지난해 단 두곳만이 개점했으며 올해도 롯데 일산점과 현대
부산태화점만이 오픈할 예정이어서 올상반기중 할인점에게 점포수를 추월
당할 전망이다.

< 대전=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