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 연결하지 않고도 바로 인터넷이나 데이터통신에 접속하고 1천명이상의
개인정보를 담을 수 있는 첨단 이동전화 단말기인 "스마트폰"이 나왔다.

LG정보통신은 첨단 다기능 개인정보단말기인 "싸이언 스마트폰
(모델명 LGI-2000)"을 독자기술로 개발, 4월중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고 29일
발표했다.

일반 이동전화 단말기로 인터넷에 접속하려면 PC와 연결해야 했던 기존
단말기와는 달리 무선으로 직접 인터넷검색, 전자메일 송수신, 주식매매 등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전화를 이용, 문자 및
방송메시지를 송.수신할 수 있다.

또 명함크기(40x52mm)의 그래픽 액정화면을 통해 모든 데이터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LG정보통신은 미국 UP사와 공동으로 스마트폰용 웹브라우저를 개발,
전자우편과 인터넷용으로 제공키로 했다.

LG는 이 단말기가 개인정보관리(PIM)기능도 갖춰 1천여명의 개인정보를
담은 인명부로 활용하거나 스케줄 메모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충전기능을 함께 갖고 있는 "도킹 스테이션"을 이용하면 PC를 통한
자료교환이나 데이터전송도 할 수 있다.

PC와 자료를 공유할 수 있어 PC에서 작성한 자료를 스마트폰에 저장해
활용하거나 걸어다니면서 편리한 시간에 전송할 수도 있다.

정보제공업체(IP) 등을 통해 어느 곳에서나 편리하게 주식거래를 할 수 있고
교통정보 확인도 가능하다.

이 제품은 플립형으로 무게는 1백78g이며 크기는 1백39x55x22mm로 라운드형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표준형 배터리를 기준으로 3시간 연속통화할 수 있고 최대 통화대기시간은
40시간이다.

LG관계자는 "이 단말기는 일반 사용자는 물론 영업사원이나 보험설계사 등이
업무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국내 시판과 함께 수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도 이같은 기능외에 액정화면 위를 손으로 눌러 필요한 기능을
선택하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첨단 스마트폰을 곧 선보이고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