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수출대금 회수가 불투명한 나라에 대한 대출금리를 크게 낮
췄다.

또 높은 금리를 매기는 고위험국의 수도 크게 줄였다.

수출입은행은 23일 동남아개발도상국과 산유국에 대한 수출을 적극 지원
하기위해 고위험국을 <>초고위험국 <>고위험군 <>요주의국으로 세분해 요주
의국으로 분류된 나라에 대해선 여신을 정상적으로 해주기로 했다고 발표했
다.

이에따라 종전 정상적으로 돈을 빌려주지 않던 나라수는 91개에서 초고위
험국 27개,고위험국 35개 등 62개로 줄었다.

나머지는 요주의국(10개)과 정상국가로 분류됐다.

이번에 초고위험국 고위험국에서 제외된 나라는 베트남 폴란드 멕시코 필
리핀 도미니카 방글라데시 부탄 세인트빈센트 시리아 리비아 유고 등이다.

수출입은행은 또 고위험국에 적용했던 위험가산금리와 수수료도 20%에서
최고 85%까지 인하했다.

특히 고위험국이더라도 외국금융기관이 20%이상 협조융자를 하는 경우에
는 정상거래로 간주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1월부터 신용불량국가 외환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
은 나라 등 수출대금 회수가 불투명한 나라에 대한 여신결정을 투명하고 신
속히 하기위해 "고위험국에 대한 여신운용방침"을 수립해 시행해왔다.

수출입은행은 그러나 고위험국들이 대부분 주요수출대상국들이라며 지원
조건을 완화해달라는 기업들의 요청을 수용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