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홈쇼핑TV"가 등장했다.

인터넷방송국 CHATV는 TV홈쇼핑과 인터넷 방송을 결합한 사이버 쇼핑몰
"챗숍"(www.chatv.co.kr)을 개설,서비스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이트는 케이블TV의 홈쇼핑채널에서처럼 물건을 찬찬히 살펴보고
구매주문을 낼 수 있도록 꾸며진 새로운 형식의 사이버 쇼핑몰이다.

일반적인 인터넷 쇼핑몰과 달리 동영상으로 제작된 제품 소개화면을
보면서 주문을 낼 수 있다.

이 회사는 동영상으로 만들어진 제품홍보 프로그램을 내보내 기존
쇼핑몰에 비해 제품의 기능과 특징을 보다 자세히 알려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제품사진에다 가격등 간단한 정보만 알려주는 기존 쇼핑몰의
단점을 해결했다는 것이다.

홈쇼핑TV 프로그램의 경우 정해진 시간에 TV를 시청해야 하지만
인터넷방송이기 때문에 하루 24시간 아무때나 접속해 물건을 살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인터넷 이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이곳에 접속,방송을 보면서
쇼핑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원하는 제품의 홍보 동영상을 선택적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전자결제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주문도 가능하다.

챗숍에서는 현재 컴퓨터 가전제품 사무용품 패션.잡화 성인용품
자동차용품 여행상품권 등 1백여 종,2천여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 방송형식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있는 회사는 20여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신기술 관련 제품은 제품특성을 효과적으로 설명
하지 못하면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인 칵테일의 경우 제품 홍보방송을 시작하면서 판매량이 3배
정도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제품 홍보용 프로그램 제작비는 50만~1백만원이다.

기존 홍보용 비디오가 있는 경우 30~50만원을 받고 동영상으로 제작,
쇼핑몰에 등록해준다.

제품사진과 설명으로만 이뤄진 카탈로그를 등록할 경우 입점비를 받지
않고 대신 제품 판매시 일정액을 수수료로 받는다.

(02)871-0703

양준영 기자 tetri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