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에도 고객이 기호에 맞게 당첨상품을 선택할수 있는 맞춤형 시대
가 본격화 되고있다.

지난해 식품업체인 대상이 9가지 경품을 걸고 맞춤형 사은행사를
실시한데 이어 올들어 롯데백화점 신세계 비씨카드가 잇따라 이를 도입,
붐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경품을 업체가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당첨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수 있어 선호도 도 그만큼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비씨카드는 창립 17년 기념으로 17일부터 요술램프상이란 사은행사를
시작했다.

알라딘의 요술램프 얘기처럼 1등 당첨 고객은 1천만원 범위내에서
소형자동차 컴퓨터 대형TV 오디오세트 학원정기수강권 골프강습권등
평소 원했던 상품이나 서비스 3가지를 선택할수 있다.

오는 5월20일까지 비씨카드 통신판매를 통해 상품을 구입한 고객은
누구든지 응모할수 있다.

지난해 9월부터 2개월여간 실시한 대상의 나눔마케팅은 맞춤경품의
원조격이다.

부모님 유럽 효도여행보내기,부부 한복지어주기, 스포츠시설 무료
이용권, 삼성전자 가전제품세트,흉터제거및 교정수술등 9가지의 이색
적인 선물을 마련해 놓고 경품 당첨자 90명에 하나를 선택토록 해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또 백화점업계에서는 롯데와 신세계가 지난주 끝난 봄축제 사은행사
기간중 구매 액수별 경품방식을 도입,당첨자들이 소형가전 생활용품등
여러가지 경품중 하나를 고르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규제완화로 경품의 방식과 내용에 대한 한도가 점차
없어지는데다 소비자들의 기호도 다양해져 맞춤형 경품방식의 인기는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규 기자 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