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들중 40%이상은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10%이상 웃돌 것으로 예
상했다.

또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환율안정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요 수출업체 3백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최근
기업의 수출동향과 애로사항"에 따르면 조사대상기업의 43.9%는 올해 수출
이 작년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7.7%,1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
은 28.4%였다.

수출 증대 요인으로는 "신제품 개발과 신시장 개척"(59.2%)이 가장 많았다.

반면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들은 감소요인으로 "경쟁심화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63.2%)과 "원화강세"(24.6%)를 들어 환율정책이 수출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분석됐다.

기업들은 특히 엔화환율이 달러당 1백20엔대를 넘지 않더라도 중국 위안
화가 10% 평가절하될 경우 원화환율은 달러당 최소한 1천3백원 이상을 유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사대상기업의 40.5%는 올해 환율을 달러당 1천1백원대로 예측하고 이
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없을 경우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적정환율유지를 위한 정책으로는 금리인하(29.3%),통화확대(26.0%),외채
조기상환(26.0%),외환당국의 달러매입(10.6%)등이 지적됐다.

한편 유로화 출범의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조사대상기업의 79.5%
가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응답,유로화가 수출에 미친 영향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혜령 기자 hr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