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창IB시스템(대표 조철환.48)은 인텔리전트빌딩시스템(IBS) 구축과
관련된 최첨단 건물자동화설비를 개발, 공급하는 업체다.

주력 아이템은 건물자동관리(BA) 구역내통신망(LAN) 보안감시시스템등
3분야로 시스템통합(SI)사업도 병행한다.

현직원은 15명.

이 가운데 연구개발인력이 13명이다.

대우전자와 중소기업에서 5~10년의 경력을 쌓은 유능한 엔지니어들이다.

이 회사 창업의 일등공신은 아이러니컬하게 국제통화기금(IMF)체제다.

조 사장은 IMF이전만해도 남부럽지 않은 대기업 간부였다.

한양대 전기과를 졸업한 그는 대우전자에서 20년을 근속했다.

지난 90년 영업기획부장을 맡아 공기방울세탁기가 빅히트하는데
산파역할을 했다.

96년엔 IBS사업부장으로 옮겨 개발과 영업을 총괄지휘했다.

오랜만에 전공을 살리고 있는데 IMF한파가 몰아쳤다.

사업구조조정으로 IBS사업부가 대우전자에서 대우정보로 넘어가려하자
지난해 4월 정든 직장을 떠났다.

그러나 IBS에 대한 미련은 더해졌다.

결국 명예퇴직금을 털어내 사업자금(자본금 4억원)을 마련하고 창업멤버를
찾는데 10개월을 뛰어다녔다.

그리고 그는 중소기업 사장으로 변신했다.

조 사장은 올해안에 인력을 25~30명으로 늘리고 미국과 네덜란드의
제휴업체로부터 선진기술을 도입, IBS업계의 강자로 부상한다는 야심찬
비전을 세우고 있다.

사무실 위치는 서울 갈월동 예인빌딩 3층.

(02)711-4395~7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