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강업계는 오는 16일 한국등 8개 국에서 수입되는 일부 철강제품에
대해 덤핑혐의가 있다며 제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에 따르면 미국의 철강전문 유력일간지
''아메리칸메탈 마켓''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USX, 제네바스틸 등 4개
업체가 한국산 철강판재류의 미국 수출급증을 들어 제소를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제네바스틸이 한국의 동국제강을
대표적인 덤핑업체로 지목,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산 판재류의 대미수출은 작년 1월부터 9월까지 26만t으로 1년동안에
17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12일 일본과 브라질산 철강제품이 정상가격보다
28.9-32.4% 낮게 수출되고있다며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또 한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동향을 월별로 관찰하고 있으며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리엄 데일리 미국 상무장관은 "일본과 브라질산 철강제품의 덤핑수출이
확인됐다"면서 "오는 4월 최종판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