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에서 사람을 찾을 때도 114로 접속해 주세요"

중요한 연락수단인 전화번호를 찾으려면 전화번호부를 뒤지거나 114로
전화를 걸어 안내를 받는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찾을 경우 대개 심마니 야후 알타비스타 등
검색사이트를 찾게 된다.

인터넷에서 친구 전화번호나 원하는 스타일의 이성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사이트가 잇따라 등장해 네티즌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사이트의 공통점은 인터넷주소에 114라는 숫자가 들어있다는 것.

"기억하기 쉽고 뭔가를 찾아준다"는 114의 이미지를 살린 것이다.

유사한 사이트들도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 KT114(www.kt114.com)=한국통신이 제공하는 무료 전화번호부 서비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인명 상호 정보를 쉽게
찾을수 있다.

전화번호는 물론 주소와 약도까지 보여준다.

실제 114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번호 1개당 80원이 드는데 비해 KT114는
전화비가 따로 들지 않는다.

따라서 구역내통신망(LAN)등 전용선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주소의 위치를 지도상에 표시해주는 "지도정보서비스"도 제공된다.

상호나 업종에 따라 전화번호를 검색한 다음 주소를 마우스로 클릭하면
지도와 찾는 위치가 나타난다.

<> 인터넷114(www.114.co.kr)=KT114서비스와 거의 비슷하다.

다른 점은 전화번호부에 등록돼 있지 않은 네티즌들의 전화번호 주소등을
검색할 수 있다는 것.

물론 등록된 회원에 대한 정보만 알아볼 수 있다.

현재 등록회원은 3천여명, 상호는 1만개가 넘는다.

기업의 경우 전자우편(E메일)과 홈페이지 주소까지 제공해 원하는
홈페이지까지 바로 찾아갈 수 있다.

"지도보기"를 이용하면 상세한 약도도 얻을 수 있다.

<> 데이트114(www.date114.com)=E메일로 편지를 주고 받을 친구를
찾아주는 사이트다.

이상형의 이성을 찾고 싶을 때 요긴하게 쓸수 있다.

나이나 사는 곳, 직업 등의 검색어만 넣으면 조건에 맞는 이성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나온다.

키 몸무게 취미 종교 혈액형 등은 물론 사진도 직접 볼수 있다.

현재 여성 1만여명, 남성 3천여명의 회원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자료 검색은 무료이며 남자의 경우 등록하려면 연회비 1만원을 내야
한다.

여성회원은 무료다.

<> 넷114(www.net114.co.kr)=대구 경북지역 기업을 업종별로 검색할수
있다.

중소기업 무역업체 등을 위해 제품을 홍보해주고 구매정보를 알려준다.

또 신문기사와 대구 경북지역의 각종 문화 예술 생활정보등도 소개한다.

<> 기타 =대구114, 부산114, 일산114 등에서도 해당 지역의 정보를 제공
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야후 익사이트 등 유명 검색사이트에서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411"(www.411.com) "빅북"(www.bigbook.com), "옐로우페이지"
(www.yellowpage.com)등의 사이트 역시 네티즌의 인기를 끌고 있다.

< keddy@ked.co.kr
www.ked.co.kr/kedd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