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을 오래 보관할수 있는 용기와 먼지가 잘 끼지 않는 자동차유리및
건자재를 만들수 있는 특수 기능성유리가 개발됐다.

그라스빌(대표 김관수)은 광업진흥공사 이상훈 박사팀과 공동으로 기능성
유리인 ITM글래스를 만들어냈다고 8일 밝혔다.

발명특허를 출원한 이 유리는 석영과 장석이 들어있는 맥반석을 원료로 몇
가지 조성물을 섞은뒤 열처리를 한 제품이다.

유리 자체에서 원적외선이 방사될 뿐 아니라 알칼리 성분의 용출이 없다.

따라서 이 유리로 식기나 용기를 만들 경우 음식물을 장기간 보존할수 있고
맛이 좋아지며 잡균을 죽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

또 유리성형 과정에서 산화안티몬등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작업환경을
개선할수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성형된 유리는 별도로 코팅하지 않아도 물방울이 빨리 흘러내리고 먼지가
잘 달라붙지 않아 자동차 유리및 건자재로도 사용할수 있다.

그라스빌은 4월부터 김치용기 식기 컵 식품및 약품용기 등을 우선 제조키로
했다.

또 동식물 보존용기 식물재배용 온실유리 동물 사육장용 유리 등도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계열사인 성진유리의 시설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한편
앞으로 2년동안 45억원을 투자해 전용 라인을 건설키로 했다.

(02)654-5427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