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를 이용해 움직이는 영상을 주고받고 인터넷을 유선전화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이용할수 있는 초고속 영상 이동전화 서비스가 올 하반기에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한솔PCS등 개인휴대통신
(PCS) 3사는 이같은 시스템 개발(IS95-B)에 들어갔다.

특히 한통프리텔은 오는 9월 정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아래 삼성전자
등 통신기기업체들과 시스템 개발을 위한 실무협상에 착수했다.

이미 영상데이터 송수신등 새로 제공할 서비스 항목에 대한 선정은
마쳤으며 초고속 이동전화 서비스에 적합한 단말기 독자 개발을 추진중이다.

한솔은 이 서비스 개발완료 시점을 오는 10월로 정하고 준비작업에
들어갔으며 LG는 연내 이 시스템을 완성키로 했다.

이 서비스는 데이터 처리속도가 1백28Kbps로 현재 개인휴대통신(PCS)
서비스 (Kbps)에 비해 8배이상 빨라진다.

유선전화(54Kbps)보다도 2배이상 빠르다.

이에따라 외부에서 휴대폰을 노트북PC와 연결해 대량의 데이터를 초고속
으로 송수신할수 있고 동영상을 주고받을수 있다.

또 이동전화 단말기만으로 영상데이터를 주고받고 인터넷을 손쉽게 이용
할수 있게 된다.

한통프리텔은 퀄컴이 새로 개발한 초고속 모뎀칩(MSM-3000)을 도입,
이같은 이동전화 단말기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단말기의 경우 전력 소모가 많아 절전형
휴대폰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같은 초고속 영상 이동전화 서비스는 교환기 기지국 등 기존 장비를
그대로 사용할수 있다.

교환기 기지국제어기등의 성능을 높이고 내장된 소프트웨어를 조정하면
가능하다.

정보통신부는 이와관련, "IS95-B 서비스는 부가서비스 기능이 크게 개선
된 것으로 볼수 있다"며 "새로운 기술표준을 정하는 등의 절차는 필요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이동전화 단말기 하나로 전세계 어디서나 동영상및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주고받을수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 IMT-2000의 전단계로 IMT-2000
의 실용성 여부도 검증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