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서도 외국인 직접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외국인투자동향(잠정)"을 통해 지난 1월중 외국인 직접투자
는 1백30건, 9억6천7백만달러에 달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같은 달보다 건수로는 51.2%, 금액은 6백43.8% 증가한 것이다.

계절적 요인 때문에 투자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1월중 투자금액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지난달 외국인 직접투자가 이 정도에 이른 것은 지방자치단체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외국인투자지원센터 등이 중심이 돼 적극적
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재경부는 밝혔다.

1월중 투자를 유형별로 보면 공장신설이나 증자참여 등 신주취득에 의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1백11건, 6억7천8백만달러로 전체의 70.1%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기업인수.합병(M&A)이 19건, 2억8천9백만달러였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47건, 4억4천3백만달러로 전체의 45.8%를 차지한 반면
비제조업이 83건, 5억3천3백만달러에 달해 제조업 투자를 능가했다.

나라별로는 유럽연합(EU) 기업들이 5억5백만달러를 투자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2%가 늘었다.

미국 기업도 3억4천만달러로 35.2% 증가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작년(88억5천만달러)의 두배 가까운 1백50억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