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벤처기업가는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서 훈련받은 "기업출신"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가의 평균연령은 중소제조업체 대표의 평균연령 48.8세보다 4세정
도 젊은 43.7세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지난달 6일부터 23일까지 벤처기업 확인을 받은 2천42개사를
대상으로 "벤처기업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조사결과 이들은 고위험(High Risk) 고회수(High Return)의 전형적인 "벤처
수익구조"를 나타냈다.

조사대상 기업의 97년 현재 연구개발(R&D)비율은 24.11%로 일반 중소기업의
0.74%보다 33배정도 높았다.

그러나 매출영업이익률은 일반 중소기업에 비해 4배정도 높은 19.4%로 나타
났다.

벤처기업 경영자는 중소기업출신이 48.3%,대기업출신이 32%였다.

기업에서 경영을 배운뒤 스핀오프(분사), 창업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을 반
증한다.

그러나 연구원(9.4%)이나 대학교수(2.2%)출신 창업은 아직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가 42.6%로 가장 많았고, 50대(27.5%)와 30대(21%)가 그뒤
를 이었다.

또 여성벤처기업인은 전체의 2.5%에 불과했다.

한편 벤처기업은 평균 12억원의 자본금에 종업원 59명을 두고 연간 74억원
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남궁덕 기자@nkdu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