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상사들이 인터넷을 이용한 해외시장 개척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해외 바이어에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인콰이어리를 받는
것은 물론 전자우편으로 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경비와 시간을 크게 절약할수 있다는 점이 상사들이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의 경우 지난해 12월 홈페이지(www.hdcorp.co.kr)에 인터넷
무역시스템 "비지니스 오퍼튜너티즈"(Business Opportunities)를 개설해
운영중이다.

현대는 이 시스템에 전자 카달로그 형태로 8백91개 품목에 대한 정보를
해외 바이어에 제공하고 있으며 선박 플랜트등 해외수주 능력을 알려주는
59건의 수주정보를 실었다.

현대는 이 시스템을 운영한지 한달동안 이스라엘 심코사가 모터사이클에
대해, 버뮤다소재 한 해운업체가 수리선 1척에 대해 문의해오는등 62건의
인콰이어리가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또 욕실용품을 만드는 유진금속과 전기배선용품업체인 신성계전등 4개
중소업체가 수출협력업체로 인터넷에 등록을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15일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위한 1단계 작업으로 기계전자
사업부홈페이지(www.samsungcorp.com/mech)에 전자카달로그 시스템을
오픈했다.

이 홈페이지는 기계전자사업부가 취급하는 품목중 70개가량의 아이템을
소개하고 있으며 인콰이어리도 받는다.

또 화학사업부는 인터넷 메탄올 거래시스템을 활용해 주문접수, 출고,
재고관리등 수출거래도 처리할수 있도록 만들었다.

삼성은 이달말까지 바이어가 인터넷에 일정 양식을 기입하면 바로 오퍼
조건을 바이어에 보내주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전자상거래가
가능토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LG상사도 인터넷 홈페이지(www.lgikorea.com)에 전기전자 화학
메탈.에너지 기계.플랜트 일반상품등 5개 항목으로 나눠 수출입
품목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각 품목마다 담당자 전자우편 주소를
명기해 놓았다.

이에따라 바이어들은 인터넷을 이용해 상품정보를 얻은 다음 직접
LG상사 담당자와 전자우편으로 상담하고 있다.

LG는 상반기중 상품정보를 전 품목으로 확대하는 한편 상거래를 할수 있는
시스템과 상품정보를 검색할수 있는 기능도 부가할 방침이다.

이밖에 (주)대우와 SK상사, 제일제당계열의 무역업체인 CJ코퍼레이션등도
인터넷을 이용한 해외시장 개척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주요상사 인터넷 무역시스템 주소 ]

<> 현대종합상사(www.hdcorp.co.kr) : 8백91개품목 정보수록

<> 삼성물산(www.samsungcorp.com) : 1차로 기계전자분야 개설

<> LG상사(www.lgikorea.com) : 전기전자 화학 등 5개항목으로 구성

<> SK상사(www.skglobal.com) : 글로벌 사업능력 강조

<> CJ코퍼레이션(www.dreammart.com) : 품목 검색기능 탑재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