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뉴브리지캐피털 컨소시엄에 팔리는 제일은행에 금융감
독원 직원들을 대거 투입,실사작업을 지원하면서 은행직원들의 도덕적 해이
(모럴 해저드)를 막기로 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7일 "뉴브리지의 인수작업이 끝날 때까지 금융사고 등
모럴 해저드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사전에 차단하고 실사작업을 돕기 위
해 직원들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뉴브리지는 인수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며 "대량해고 등을 우려해 직원들이 동요하고 사기가 떨어질 것을 걱정하
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실사팀은 회계법인 법무법인 관계자와 금융감독원 직원들을 주축
으로 구성된다.

뉴브리지측은 실사기관으로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CWP)를 선정하는
등 실사준비에 착수했다.

뉴브리지는 아시아책임자 웨이지안 샨씨를 비롯 다니엘 푼 투자역,폴 첸
이사 등 3명을 지난 5일 파견해 정부및 제일은행측과 실사준비문제 등을 논
의했다.

이들은 일시 귀국한 뒤 다음주초 다시 방한할 예정이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