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달인 12월도 하순에 접어들면서 재계와 금융계의 구조조정도
막바지를 항해 치닫고 있다.

새해 경제운용계획을 준비하는 정부의 움직임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주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에서 제외된 사업구조조정과 빅딜이 이번주
재계의 최대 관심사다.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사업맞교환을 위한 논의가 이번주 본격화된다.

두 업체 관계자와 채권단으로 구성된 5인위원회는 22일까지 빅딜에 대한
평가기관과 방법을 선정할 예정이다.

고용승계 여부등 이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빅딜에 대한 합의는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SM5의 계속 생산여부 등 이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빅딜에 대한 합의는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통합법인 경영주체 선정도 원칙적으로 25일까지
이뤄져야 한다.

두 업체는 평가기관과 방법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어 이번주중
빅딜의 대단원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시간을 갖고 충분히 협의해나가자는 원칙에는 동의하고 있어 논의가
무르익을 전망이다.

금융계에는 이번 주 인사태풍이 몰아닥칠 전망이다.

지난주 한빛(상업+한일)은행 초대행장 후보로 김진만 한미은행장이 내정
되면서 한빛은행의 추가 임원인사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부행장을 포함해 6명의 상임이사와 9명의 비상임이사를 두기로 한만큼
상업 한일 각 은행의 임원진 대부분은 퇴진이 불가피하다.

김 행장에 이어 한미은행장으로 누가 선임될지도 관심사다.

자레 M.미셀리언 부행장이 행장대행으로 나서 대행체제를 이끌게 된다.

그러나 2대주주인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는 부행장을 맡기로 규정하고 있어
내국인 행장을 새로 선임해야 한다.

내부에서 뽑힐 것이라는 전망과 외부에서 영입해야 한다는 예상이 혼전을
벌이는 가운데 누가 과연 물망에 오를지 관심사다.

제주은행도 22일 임시주총을 열고 퇴임한 김성인 행장을 대신해 새 은행장
을 선출할 예정이다.

금융계에서는 이와 함께 외환은행에 대한 한국은행의 출자문제와 제일.
서울은행의 해외매각여부가 관심사다.

한국은행은 예금보험공사를 통한 간접출자방식을 원하고 있으나 정부에서는
직접 출자를 요청하고 있어 어떻게 결말이 날지 지켜볼만하다.

독자 생존을 모색하고 있는 충북은행이 조흥.강원.현대종금의 합병대열에
동참할지도 주목된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합병을 성사시킬지도 관심거리다.

정부는 내년도 경제운용방향을 확정하기위해 바쁜 한주를 보낼 전망이다.

지난주 여론수렴을 위해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가진 정부는 중장기신산업
정책방향과 새해 노동정책을 발표한다.

23일에는 내년도 경제운용방향의 하나인 지식기반경제로의 이행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주 빅딜에 대한 성과가 부진하다는 이유로 일부 문책인사가 단행된
점을 감안하면 재계의 빅딜에 정부가 어떤 형태로 압박을 가할지도
관심거리다.

[ 금주의 체크포인트 ]

<>.22일 : . 삼성자동차 대우전자 빅딜 평가기관및 방법 결정
. 99년 세계경제전망 발표(재정경제부)
<>.24일 : . 11월중 고용 동향 발표
. 반도체 통합법인 경영주체 선정
<>.주중 : . 한국은행, 외환은행 출자 예정
. 금융권, 인사태풍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