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똑같이 생긴 인형으로 외동이의 외로움을 달래주세요"

아동복 업체 티엠에프가 크리스마스 특수를 겨냥, 옷과 함께 아동과 닮은
인형을 세트로 판매하는 "쌍동이 내친구"란 제품을 새로 출시했다.

아동복과 인형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아이디어 상품인 셈.

티엠에프는 최근들어 외동이가 늘어나면서 형제나 친구를 찾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서태일 사장은 "아이들이 똑같이 생긴 인형을 대화나 놀이상대로 삼아
형제에 대한 대리만족을 얻을수 있도록 했다"고 상품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미국,프랑스등 선진국에서는 2~3년전에 이같은 아이디어 상품이 출시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국내에 선보이기는 처음이다.

티엠에프는 옷은 기성복으로 팔되 인형은 주문을 받아 제작한다.

고객이 아이의 사진과 함께 제품을 주문하면 사진속의 모습에 따라 옷은
물론 헤어스타일, 얼굴형태, 악세사리까지 실물과 비슷하게 만들어준다.

주문하면 10일 이내에 제작, 배달된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