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적극적인 실업대책으로 오는 2001년까지 1백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실업률을 현재의 7%대에서 5%대로 낮추기로 했다.

또 5대그룹 구조조정과 관련,각그룹이 자체 근로자 고용지원센터를
설치,고용조정이 불가피한 근로자에 대한 새일자리 개척과 직업훈련,
창업지원등에 나서도록 강력히 유도할 방침이다.

이기호(이기호)노동부장관은 9일 대통령주례보고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의 "3개년 중장기 실업대책및 5대그룹고용안정대책"안을 보고
했다.

이장관은 "실업대책에 대한 중장기적인 목표와 비전을 국민들에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에 우선 30만~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후
2001년까지 1백만-1백20만개를 추가로 창출해 실업률을 5%대에서 잡
겠다"고 보고했다.

경제활동인구 취업자수등 국내 고용사정을 감안하면 실업률 5%대는
실업자수로 1백~1백20만명에 해당한다.

이장관은 또 "5대그룹이 근로자 고용지원센타를 설치할 경우 취업정보
제공과 훈련비용지급등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기업을 합병하거나 양도할 경우 합병 또는 양도
당시의 모든 근로관계가 승계되는 만큼 기업들이 이를 준수토록
행정지도를 펴는 한편 매각기업을 종업원들이 인수할 경우 장려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또 앞으로 실업기간이 길어지는 장기실직자문제가 주요
사회문제로 부각될 것에 대비,이들을 위한 각종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장관은 "현재 실직자들의 실업기간이 3~4개월이지만 내년부터는
8~9개월로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실직기간중 고통과 불안을
해소하기위한 사회안전망을 넓혀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광현 기자 kk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