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입장권 통합전산망"이 관련 업계 공동으로
운영된다.

문화관광부는 입장권 통합전산망 사업의 운영시스템과 운영주체를 분리
추진키로 하고 전산망 운영주체를 관련업체간 컨소시엄을 구성,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또 기술심의위원회(위원장 황종선)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한
지구촌문화정보서비스의 티켓링크 시스템을 운영시스템으로 선정키로 했다.

문화관광부가 운영시스템과 운영주체를 분리하기로 한 것은 그동안
끊이지 않았던 특혜 시비등 잡음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운영시스템의 경우 각 공연장 발매전산망을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 운영하는 것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단일시스템을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운영주체에 대해서는 시스템 보유업체에서 운영을 독점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특혜나 편파적 운영을 예방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공익기관이 참여하는 제3섹터 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화관광부는 또 입장권 판매용 단말기 설치 장소를 각 공연장의
현장매표소로 한정하고 매표의 90%이상이 될 예매시장은 자유경쟁에
맡기기로 했다.

또 앞으로 3년간 국.공영 문화기관을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하고 나머지 공연장은 권장하는 차원에서 보급할 계획이다.

따라서 현재 자체 망을 통해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들은
서비스를 계속할 수 있게된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