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 각종 데이터통신망이 서로 연동돼 PC통신이나 인터넷을
이용중인 사람이 별도로 접속하지 않고도 다른 온라인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빠르면 12월부터 PC통신과 인터넷을 통해 이용요금을 내는 "온라인
빌링제"가 부분적으로 도입된다.

정보통신부는 PC통신과 인터넷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PC통신 및 인터넷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정통부는 이 방안에서 내년 상반기중 "데이터망간 상호 연동 세부추진계획"
을 만들어 국내 PC통신과 인터넷망을 통합키로 했다.

이에따라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이용자들은 현재 접속해 이용중인 서비스
에서 따로 접속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바로 다른 서비스로 옮겨 이용할수
있게 된다.

재접속없이 이용할수 있는 온라인서비스는 이용자가 가입해 있는 서비스로
제한되나 오는 2000년께부터는 한 서비스에만 가입하면 다른 서비스를
재접속없이 이용할수 있게 될 예정이다.

정통부는 또 PC통신 및 인터넷 서비스 이용요금을 전자문서 형태로 온라인
상의 화면을 통해 지불하는 온라인 빌링제를 도입, 우선 이용을 원하는
자동납부자를 대상으로 내달부터 운영키로 했다.

이 제도가 실시되면 1건당 2백30원인 이용요금 청구서가 필요없게돼 PC통신
가입자 4백50만명이 이를 이용할 경우 매달 10억원 정도의 비용을 줄일수
있게 된다.

정통부는 앞으로 온라인 빌링제를 전화 무선호출 등 다른 통신서비스와
전기수도 등 다른 산업의 과금시스템과 연결, 요금납부 및 조회 사용내용
확인 등을 할수 있는 "통합 온라인 빌링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