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망을 이용한 차량 위치추적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운송.유통업체들은 전국에 퍼져있는 이동 차량을 찾아내 교통 및
화물배달 정보를 제공하고 화물처리 결과등을 실시간으로 받아볼수 있게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프리텔이 11월초 이 서비스에 나선데 이어
신세기통신은 12월부터 상용 서비스를, LG텔레콤 한솔PCS는 12월 시범서비스
를 시작하기로 했다.

한통프리텔의 경우 이미 농협 경기화훼조합 농심등 7개 회사에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안.방법업체인 에스원에도 시범운용중이다.

서비스 계약 차량만 3백대를 넘어섰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용료는 한달 기본료가 1만3천원이며 월 메시지 송수신량이 1천4백여건을
넘을 경우 1건당 10원씩 추가된다.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이동전화와 함께 각종 문자 정보를 주고받을 단말기
(MMT)를 차량에 달아야한다.

신세기통신은 위성을 이용한 위치추적시스템(GPS)을 이용해 12월부터
이같은 차량위치추적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

현재 한국GPS 인포디아 내브트론등에 시범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용료는 기본료 1만5천원이며 메시지 송수신 건수가 1천8백건을 초과하면
건당 10원씩 추가로 내야한다.

LG텔레콤은 이동전화 기지국과 위성을 활용한 2가지 방식을 통해 12월1일
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

이미 대구지역 콜택시 5백여대와 서비스 계약을 맺었으며 극동도시가스
2백여대 차량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월 1만5천원을 내고 10분마다 정보를 주고받는 정액제와 1만-2만원을 내고
1천-2천5백건까지 메시지를 송수신하고 이보다 많을 경우 건당 10원씩 내는
종량제가 있다.

한솔PCS도 12월부터 이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위해 지난 3월부터 유통업체인 한솔CSN및 인포뱅크등과 손잡고 시범
운용중이다.

또 SK텔레콤은 교통정보업체인 KD통신 통인익스프레스 한국배송 등과 제휴,
99년 3월 이전에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주파수공용통신(TRS)의 물류통신과 비슷하지만 다수의 차량과
동시에 통화할 수있는 TRS의 동보서비스는 제공할수없다.

대신 기지국이 전국에 깔려있어 서비스 지역이 넓은게 특징이다.

차량위치추적 서비스 사용자는 오는 2002년 22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