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의 내일이 펼쳐지는 화려한 축제''

지구촌 최대의 컴퓨터.정보통신 전시회인 제20회 98 추계 컴덱스가 16일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다.

20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는 전세계 1백50개국 2천2백여개 업체가
1만5천여종의 제품을 출시하며 모두 25만명의 관람객이 전시회를 둘러볼
전망이다.

이번 전시회의 일관된 주제는 "생활속에 깊숙히 파고든 컴퓨터 인터넷
통신기술".

보다 작고 편리해진 소형 컴퓨터, 전자상거래 관련 제품과 솔루션, 가전과
컴퓨터의 통합을 목표로 한 디지털기술 등 우리 생활을 바꿔줄 첨단 제품과
기술이 새로운 트렌드로 제시된다.

이 전시회에 첫 선을 보이는 관련제품만 1천여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행사는 크게 3개 부문으로 나뉜다.

2천2백개 업체의 전시회, 1백30여개의 제품과 기술관련 컨퍼런스, 그리고
IT업계의 대표주자 9명이 나서는 기조연설.

주최사인 ZD컴덱스&포럼스는 인터넷 홈페이지(www.comdex.com)에 가상
부스를 설치해 전시회 컨퍼런스 내용을 미리 제공한다.

또 취업 알선업체인 미국 랜드만그룹이 여는 IT 전문가 채용박람회가
주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전시회는 5개 분야와 별도의 15개 독립주제관으로 구분된다.

주최측이 주요 출품 주제로 정한 다섯 분야는 분산 데스크톱PC를 비롯한
인트라넷, 전자상거래(EC), 멀티미디어, 디지털테크놀러지로 참가사들도
이들 주제에 맞춰 선정됐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 협력업체관 Y2K관 인터넷통신관 리눅스 정보기술
교육관 적외선접속장치(IrDA)관 범용직렬버스(USB)관 등 15개분야의 독립
주제관이 설치돼 있다.

분산 데스크톱 부문에서는 윈도98.CE.NT기반 데스크톱 노트북 핸드PC
서버와 관련 솔루션들이 대거 선보이게 되며 MS 컴퓨터어소시에이츠(CA)
HP 노벨 등이 주요 출품업체들이다.

인트라넷 분야에는 IP 애플리케이션등을 내놓는 AT&T 루슨트테크놀러지스
시스코 3콤 록웰, 멀티미디어 분야에는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그래픽
가속기를 출품하는 크리에이티브랩스 파나소닉 샤프 도시바 등이 있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전자상거래(EC) 분야에는 시스코 델 HP MS 노벨 3콤
등이 인터넷 상거래에 관련된 서버와 보안.암호화 제품과 기술이 선보인다.

디지털기술 부문에는 디지털TV 디지털카메라 디지털캠코더 디지털케이블
모뎀 등 상품이 있으며 캐논 카시오 파나소닉 샤프 소니등 일본계 업체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국내 업체들의 참가 열기도 뜨겁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 대우통신은 독립 부스를 열고 새로 개발한
제품들을 전시하게 되며 중소 IT업체 57개사는 한국전자산업진흥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지원으로 마련된 한국관에
입주했다.

삼성전자는 "한계에 대한 도전"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1백67평 규모 부스
에서 9백90g짜리 초소형노트북, "eGO노트" 55인치 디지털TV, 웹비디오폰,
LG전자는 컬러 핸드PC인 ''페넘 익스프레스'', 64인치 디지털TV, 40배속 CD롬
드라이브, 대우통신은 화상회의를 할수 있는 펜티엄II 노트북 휴대형항법
장치(PNA) 오토PC 등을 내놨다.

현대전자는 14.15.18인치 모니터와 TFT-LCD모니터와 19인치 브라운관(CRT)
모니터 등을 선보인다.

시스템통합(SI)업체 삼성SDS는 MS 협력업체관에 참가한다.

컴덱스 출품은 올해로 2번째.

생산 자재 회계관리업무 등의 통합운영 솔루션인 "유니ERP", 컴퓨터지원
디자인제품인 "와이즈CAD", 전자결재 전자우편용 그룹웨어 "유니웨어",
의료영상전송 정보시스템 "레이팩스", 지식관리시스템 구축도구 "K웨이브"
등을 내놓고 미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PC게임 개발업체 지오인터랙티브도 MS협력업체관에 참가했다.

삼보컴퓨터는 별도 부스 대신 라스베이거스 알렉스파크호텔에 비즈니스센터
를 설치하고 e머신즈와 공동으로 제품 상담에 나선다.

이번 전시회에는 빌 게이츠 MS회장, 제프 페이포스 로터스회장, 에커드
파이퍼 컴팩컴퓨터회장, 크레이그 배럿 인텔회장, 로렌스 앨리슨 오라클
회장 등이 기조연설을 한다.

< 라스베가스=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