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리스금융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업계 최초로 리스채 발행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11일 대유리젠트증권을 주간사로 해 1백억원 규모의 리스채를
기간 2년, 표면금리 연 10%(실질금리 연 11.8%)의 조건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발행물량은 전액 투자신탁사에서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모은행이 지급보증하거나 사모방식으로 발행한 것을 제외하면
리스사가 자체 신용만으로 리스채를 시장에 매각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리스 차원에서도 공모방식으로 리스채를 발행한 것은 지난해 11월이후
1년만이다.

신한리스는 이번 리스채 발행을 계기로 내년 3월까지 매달 2백억원씩 총
1천억원 규모의 채권을 신규로 발행,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정보의 회사채 신용평가에서
비교적 좋은 BBB 등급을 부여받았다.

신한리스 관계자는 "리스사에 대한 금융당국 실사에서 순자산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을 뿐 아니라 9월말 반기결산에서 20억원 흑자를 기록한
것이 기관투자자들로 부터 인정을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