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말 고효능의 퀴놀론계 항생제를 첫 개발해 주목을 끌었던 김완주
박사가 벤처기업을 설립하고 일본 벤처기업과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김 박사는 16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개업식을 갖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정밀화학 분야에서 선진국형 벤처비즈니스를 펼치고자 "씨트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성균관대 약학대 교수,화학연구소 신물질창출사업단장을 거쳐
최근 3년여간 한미약품 부사장겸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연구
개발 등에 참여해 높은 성과를 올렸다.

명지대 창업보육센터내에 입주한 씨트리는 대양이앤씨 등으로부터 벤처자
금을 지원받았으며 생산시설과 영업조직은 없고 순수 연구개발 조직만 갖췄
다.

씨트리는 고부가 의약품 중간체를 경제적으로 합성할수 있는 비균일계
촉매시스템 기술을 이용해 치매치료제와 항암제 진통제 분야의 신약을 개발,
오는 2002년 매출 5백억원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명지대 천연신기능소재센터와 공동으로 베타카로틴을 상용화하기 위한 연
구도 시작했다.

이 회사는 특히 일본 벤처기업인 PFI 및 BMG와 상호 주식의 5%를 교환하고
기술을 공유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3개 회사는 오는 2000년대초 각각 코스닥과 일본 자스닥에 상장한 후 공동
으로 미국에 합작사를 설립, 나스닥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0335)36-6366

< 문병환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