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이 발표한 사업구조조정방안에 대한 평가는.

"기본적으로 지난 9월3일의 1차 발표때와 비교해 볼때 진전된 내용이
없다고 본다.

특히 발전설비, 철도차량 부문은 구체적 실행계획이 미흡하다"

-5대 그룹이 일부 사업구조조정방안에 대한 합의도출에 실패할 경우 어떻게
되나.

"과당 과오투자라는 애초의 판단으로 돌아가 정리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

고용규모나 여신면에서 덩치 큰 기업이라고해서 당연히 퇴출시켜야할
기업을 질질 끌고갈 수는 없을 것이다.

합의도출이 안되는 사업부문에 대해서는 개별 기업 베이스에서 워크아웃
등을 통해 정리해 들어갈 것이다.

매각이나 여신중단, 보증채무 이행청구, 가압류 등 채권보전조치가 따를
것이다"

-정부는 5대 그룹 기업개선작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밝히고
있는데 그 내용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통합업체의 부채비율을 최종적으로
2백%로 끌어내린다거나 경쟁력없는 생산시설 매각 등이 가이드라인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주주의 증자나 사업체매각 등의 자구계획이
있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주주나 경영진, 종업원의 손실분담도 따라야할
것이다"

-5대 그룹 사업구조조정추진위원회의 역할과 활동 스케줄은.

"채권금융기관과 기업구조조정전문가로 구성돼 그룹간 사업구조조정계획을
평가 조정하고 금융조치방안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빠른시일내에 구성해 활동 결과를 오는 12월15일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는
5대그룹 재무구조개선약정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