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부터 대통령직속인 기획예산위원회와 재정경제부산하인
예산청을 합치기로 했다.

또 중앙인사위원회를 대통령직속으로 신설할 것도 검토중이다.

정부당국자는 22일 예산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위와 집행을 맡는 예산
청이 분리됨으로써 예산정책및 집행의 효율성이 떨어짐에 따라 이를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행정자치부 중심으로 정부조직법개정안을 마련,이번 정기국
회에 올릴 방침이다.

기획위와 예산청이 합치면 기획예산처나 기획예산부으로 바뀌면서
국무위원이 장을 맡게된다.

정부는 또 새정부 출범직전 시도했다가 야당의 반대로 무산됐던 중앙
인사위원회를 대통령직속으로 신설하는 방안도 이번 정부조직법개편안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공무원의 인사및 급여제도를 총괄하게 된다.

또 3급이상 국장급 간부들에 대한 사전적격심사도 하게된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개편안이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정부
출범 1년만에 조직이 손질되는 셈이다.

고광철 기자 gw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