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극지대등 전세계 어디서나 하나의 단말기로 통화할수 있는
위성휴대통신(GMPCS) 이리듐 서비스가 오는 11월 1일 시작된다.

한국내 이리듐 서비스사업자인 SK텔레콤은 당초 9월 23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이리듐서비스를 이같이 연기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리듐서비스가 연기된 것은 통화시험기간을 늘려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미국 이리듐 본사가 결정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미국 이리듐은 현재 전세계에서 수백대의 단말기를 이용해 통화시험을
하고 있다.

현재 시험통화는 1백여개 국가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말까지 서비스
지역이 1백50여개국으로 넓어질 것이라고 SK텔레콤 관계자는 말했다.

이리듐 서비스 요금은 기본료가 월 8만원이며 1분당 통화료는 국내의
경우 1.48달러, 국제전화는 나라에 따라 4-6달러로 정해졌다.

그러나 이 통화료는 극지대 바다등에 기존 이동전화 기지국과 닿지않아
위성을 통해 전화할 때만 적용된다.

보통때는 일반 기지국을 통하게돼 국내 또는 외국의 이동전화 요금이
부과된다.

SK텔레콤은 9일 현재 국내에서 5백14명이 이 서비스 가입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SK는 미국 이리듐사의 협조를 얻어 단말기를 확보, 서비스 시작이전에
모든 예약가입자들에게 단말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리듐 서비스는 지상 7백80km 궤도에 발사된 66개의 위성으로 통신망을
구성, 위성과 지상의 단말기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통신이 이뤄진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