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T&C는 세계에서 2번째로 실의 굵기가 일반 나이론의 10분의
1에 불과한 0.3데니어의 나일론 마이크로 섬유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0.3데니어란 실 9천m의 무게가 0.3g이란 뜻이다.

효성T&C는 이번에 개발된 나일론 원사및 제품의 제조기술과 관련,
10여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효성은 앞으로 이 제품을 연간 1천5백t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연간매출은 1백억원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효성이 개발한 기술을 이용할 경우 고속으로 실을 뽑아낼수 있어
생산성이 높고 기존 복합방사 방식보다 원가도 30% 절감할수 있다.

효성의 나일론 마이크로 섬유는 실의 굵기가 가늘기 때문에 촉감이
부드럽고 유연성도 높은게 특징이다.

이 실을 이용해 고밀도로 옷감을 짤 경우 별도의 코팅처리 없이도
투습방수원단을 만들수 있다.

또 일반제품과 혼합할 경우 고탄력 소프트터치의 고급제품을 짤수
있는등 용도가 다양하다.

나일론 마이크로섬유는 지금까지 일본에서만 생산돼 온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일본의 경우 의류용 제품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노혜령 기자 hr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