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나라마다 독특한 문화와 관습이 있다.

이런 관행을 모를경우 때론 비즈니스에 낭패를 보기 쉽상이다.

가령 핀란드 바이어와 상담할때 사우나를 싫어한다면 비즈니스는 이미
물건너 갔다고 보는 것이 현명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8일 자체조사를 통해 "유럽 바이어와의
상담시 알아야 할 사항"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영국인과의 상담땐 미리 출신지 파악이 중요하고 가격은
파운드화로 제시하는 것이 좋다.

또 콤비차림은 피하고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자사제품의 특징을 알리는
것이 상담을 성공시킬수 있는 한 비결이다.

독일인 바이어의 경우 약속시간에 절대 늦지 말아야하며 북부독일인이라면
종교나 정치적 문제를 언급해선 안된다.

또 프랑스인은 가급적 불어로 상담하는 것이 좋으며 고급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것이 성사확률을 높여준다.

벨기에는 플란더스(네덜란드어), 왈로니아(불어)등 지역주의가 심하므로
다른 지방 언어를 사용하면 싫어한다.

이밖에 이탈리아인은 상대방을 추켜 세워주는 것이, 덴마크인은 직위나
학위등 칭호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스페인 사람이라면 어린아이를
싫어하는 표정을 지어선 안된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