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대한 외국기업의 투자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경기도는 29일 IMF체제 이후 수도권에 제조업 투자를 확정한 외국기업은
오스트리아의 엥겔사등 모두 8개 기업이며 투자금액은 총 4억1천3백57만달러
에 달한다고 밝혔다.

외국기업 투자현황을 보면 엥겔사가 평택시에 2천만달러를 투자, 수치제어식
플라스틱 사출공장을 짓는다는 방침 아래 올연말 착공에 들어가며 미국
메소나이트도 시흥시에 1천만달러를 단독투자해 강화및 재생목재를 올해부터
제조한다는 계획이다.

또 독일 페리사가 화성군에 3천9백만달러를 들여 공장을 신축, 패널 및
금속조립 구조재를 생산하고 있고 미국의 D사와 중국의 X사가 성남과 양주에
각각 1백50만달러와 12만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짓거나 가동중이다.

이밖에 일본의 이노테크가 1백만달러를 투자한 이노아시아 광주공장이 최근
가동에 들어가 반도체검사 장비를 생산중이고 이천지역 맥주및 양주생산시설
에 캐나다와 벨기에 업체가 3억4천여만달러를 국내업체와 합작 투자, 주류
생산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는 외국기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입지선정에서 부터 공장가동
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관광사업, 농축산, 사회기반시설 확충
사업 등에도 외국자본을 적극 유치키로 했다.

< 수원=김희영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