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산업은행 총재와 류종열 기아자동차 관리인은 15일 산업은행에서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국제공개경쟁입찰의 공고와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응찰하려는 업체들이 외자유치를 추진중인데 선정기준중 입찰자금은
순수한 자기자본만을 인정하는 것인가.

"차입금으로 인수하면 경영상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다.

자금의 원천을 조사하는 것이 국제관례이며 앤더슨사의 보고서에도
이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다만 외자조달은 타인자본이 아니므로 제한이 불필요할 것이다"

-부채탕감 규모와 유찰될 경우의 어떻게 할 것인가.

"증자후 51%를 인수하려면 7천6백50억원 이상이면 된다.

이는 높은 가격이 아니기 때문에 유찰의 경우는 생각하지않고 있다.

부채탕감 규모는 장기적인 현금흐름(Cash Flow)등을 감안해 회사와
채권단이 동의하는 수준에서 결정하도록 추진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준이 포드에만 유리한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국제적인 사례를 감안한 기준이며 앤더슨사의 보고서를 토대로 작성됐다.

배점도 공정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했으며 그같은 지적은 선입견이다"

-채권단이 부채탕감에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친 것인가

"부채의 일부를 탕감해주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규모는 추후
결정될 것이다.

부채탕감에 대해 채권단의 동의를 받은 것은 아니나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과 기아자동차는 부채탕감의 불가피성에 합의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6일자 ).